정의용 "부자연스런 정전, 항구 평화로 대체..한국민 자격있어"

김경윤 2021. 12.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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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68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로 대체하고자 한다"며 "한국 국민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정전협정은 전투를 중단할 수 있지만, 전쟁을 종식하거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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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개회사..서욱 "평화프로세스 위해 끝까지 최선"
개회사하는 정의용 장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68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로 대체하고자 한다"며 "한국 국민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정전협정은 전투를 중단할 수 있지만, 전쟁을 종식하거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는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개회사하는 서욱 장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2.7 mon@yna.co.kr

서욱 국방부 장관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 노력을 강조했다.

서 장관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프리카 소재 유엔 임무단에 정찰 헬기를 공여하고 우리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임무단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 모델 등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발표할 기여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헬기 공여는 유엔이 실시 중인 삼각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강점인 IC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캠프'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미래 유엔 캠프의 청사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 유지구상 플러스'(A4P+)를 언급하고 회원국들이 항공 자산 기여 등 평화유지활동 강화를 위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심각한 역량 부족에 처해있다"며 "도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말리 지역을 위해 헬기가 필요하고, 중앙아프리카에 장거리 무인 항공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첫 번째 세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의장을 맡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1.12.7 mon@yna.co.kr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기술과 의료역량 구축을 돕기 위한 '서울 이니셔티브'가 발표됐다.

서울 이니셔티브는 ▲ 스마트캠프 구축 및 시범사업 ▲ 기술 활용을 위한 훈련 ▲ 전문가 인력 제공 ▲ 재정-병력기여국 간 파트너십 ▲ 임무단 의무지원계획 수립 ▲ 평화유지요원 의료역량 강화 ▲ 부상자 의무후송 ▲ 정신건강 전략 마련 ▲ 원격의료 등 기술 확대 등 9개 항목을 회원국의 동참과 지원이 필요한 우선 사항으로 꼽았다.

8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회원국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로, 155개국 외교·국방장관이 초청 대상인 평화 안보 관련 최대 회의로 꼽힌다.

당초 전면 대면으로 기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화상회의로 전환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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