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글로벌 OTT 콘텐츠 흔든다
[스포츠경향]

비용이 적게 드는 한국 웹툰이 넷플릭스, 애플TV+ 등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에서 각색돼 비주얼 스토리 수만편 보고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전했다.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공개된 후 인기를 끌고 있는 ‘지옥’도 웹툰이 원작이다. 지옥을 공동 집필한 최규석 작가는 로이터통신과 인터튜에서 “드라마나 영화가 실패하면 적자 보는 사람이 많아 다양한 방식을 시도할 수 없다”며 “하지만 웹툰은 실패하면 작가 혼자 실패하는 것이어서 원하는 대로 실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웹툰 작가 연 수입은 평균 4840만원 수준이다. 2차 콘텐츠로 제작될 경우 큰돈을 벌 수도 있지만 2차 저작권으로 수입이 크게 나아졌다는 작가는 전체 8%에 불과했다.
최규석 작가는 “(지옥으로)1∼2달 만에 일 년 수입 3∼4배를 벌었다”며 “덕분에 당장 다음 작품을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 인기에 대해 “친구를 기다리면서 3분이면 볼 수 있는 형식”이라며 “거의 모든 장면이 독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아래로 스크롤하는 방식은 24세 이하 젊은 층에 특히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9월 기준 미국 내 네이버 웹툰의 월간 이용자는 1400만명, 그중 75%는 24세 이하다.
웹툰 작가는 평균 일주일에 6일, 하루 10.5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회 수, 결제액, 댓글 형식의 즉각적 독자 반응을 통해 트렌드를 바로 알 수 있고, 새 주제의 연재물을 시작할 수도 있다.
작품 플랫폼을 제공한 웹툰 사업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은 웹툰 조직을 통해 각색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확장중이다.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웹툰 앱은 구글 플레이 무료 만화 앱 부문에서 미국 내 다운로드 수 2, 3위를 차지한다. 일본에서도 카카오픽코마와 네이버 라인망가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올 3분기 네이버웹툰 글로벌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9%나 늘었다. 실제 사용자는 3년 새 50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뛰었다.
한국보다 해외 사용자가 더 많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각색은 시장 확장에 힘이 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내년에도 10∼20개 웹툰이 스트리밍 서비스와 제휴해 또 다른 작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창작된 웹툰은 1만4000편이 넘고, 작가는 9900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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