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호국원 개원..김부겸 "숭고한 뜻 후손들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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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국립묘지인 국립제주호국원이 8일 개원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대한민국 영웅, 한라에 오르다'를 주제로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국립제주호국원은 사업비 505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노형동 산19-2 옛 충혼묘지 일대 27만㎡ 부지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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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일 오후 제주호국원 개원식…고 송달선 하사 유해 안장식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첫 국립묘지인 국립제주호국원이 8일 개원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대한민국 영웅, 한라에 오르다’를 주제로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등 정부 주요 인사와 보훈단체장, 유공자,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제주호국원 개원으로 제주의 모든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위해 나라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라며 “앞으로도 품격있는 추모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우리 제주인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국권 회복 의지를 끈질기게 지켜왔고, 6·25전쟁에서 제주 청년과 일제강점기 해녀,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도 제주의 뜻있는 분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그 숭고한 뜻과 혼은 제주호국원 곳곳에 깃들어 후손들이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제주호국원은 사업비 505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노형동 산19-2 옛 충혼묘지 일대 27만㎡ 부지에 조성됐다. 봉안묘와 봉안당 1만기를 안정할 수 있고, 봉안시설과 함께 현충탑, 현충관, 안내동, 관리동이 들어섰다.
제주호국원은 도내 첫 국립묘지로 도내 참전유공자와 독립유공자 등 현충원 안장대상자와 민주유공자가 안장된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 앞서 6·25 전사자 고(故) 송달선 하사 유해 안장식이 열렸다. 송달선 하사는 1925년 5월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9월 육군에 입대했다.
그는 1951년 5월 국군 11사단 소속으로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의 설악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2011년 유해가 발굴됐으나 최근 신원이 확인돼 71년 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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