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이용호 의원 "이유 불문, 지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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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남원·임실·순창 주민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용호 의원은 8일 오후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 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서 바라시던 민주당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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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계 느껴..윤석열 후보 간절한 도움 요청 뿌리치기 어려워"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남원·임실·순창 주민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용호 의원은 8일 오후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 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서 바라시던 민주당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복당을 위한 수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지 않았다. 남원·임실·순창 주민의 약 70%가 저의 민주당 복당을 원했지만, 지난 8개월여 간 민주당은 이를 외면했다”고 민주당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 내부의 패권과 기득권을 넘지 못했다. 많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무엇보다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무속속 국회의원으로서의 한계와 정당 소속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3년 10개월 간 무소속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 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한계를 느껴왔다. 헌법기관으로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점이 됐고, 정당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민주당과 달리 지속적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구애를 언급하며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뜻)’라는 사자성어를 예로 들었다.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로부터 수차례 도와달라는 간절한 도움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뿌리치기 어려웠다”며 국민의힘 입당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입장문 말미에는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지역화합·통합을 위해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시간을 더 달라. 행보를 잘 지켜봐 달라.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소홀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적시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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