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입당에 "지역주민 열망에 비수 꽂는 작태"

김동규 기자 2021. 12. 8.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남원 시민들의 열망을 배신한 이용호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라"며 "적폐 세력과 한 몸이 돼 지역 주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긴 행태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의힘을 즉시 탈당하고 속죄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남·임·순 지역위원회, 남원지역 시민단체 '의원직 사퇴' 촉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7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발표했다. 또 윤석열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았다.

먼저 민주당 남·임·순 지역위원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이용호 의원을 ‘변절자’라고 규정했다.

지역위는 “더 이상 남원·임실·순창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임에도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공보에까지 문재인 정부를 돕겠다는 ‘민주당 마케팅’으로 지역 주민을 호도했음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지역 시민단체들도 이용호 의원 비난에 동참하고 있다.

남원산성민요연구회와 상식을 추구하는시민연대, 시민주권남원행동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남원시민들을 기만한 이용호 의원을 규탄한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 민심을 얻고자 민주당 입당을 약속했던 이용호 의원이 느닷없이 주민들의 민심을 뒤로 한 채 독재 정권의 후예인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선거 운동을 벌였던 사람이 당선된 후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고 철새 정치인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단체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재 남원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남원 민주당이 내세웠던 후보는 철저히 주민들의 외면을 받았다”며 “남원시민들은 당시 무소속 후보였던 이용호에게 지역 발전과 정치 개혁을 기대하고 표를 몰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호 의원은 언론 개혁의 일환인 언론중재법 개정을 공식적으로 반대하더니 급기야 자신의 SNS에 정당 입당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두고 저울질하겠다는 글을 올렸다”며 “그 글을 읽은 지역 주민들의 비판 댓글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으나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주민들을 경악시켰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열망에 비수를 꽂는 작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원 시민들의 열망을 배신한 이용호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라”며 “적폐 세력과 한 몸이 돼 지역 주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긴 행태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의힘을 즉시 탈당하고 속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9일에는 남원·임실·순창 지방의원들이 이용호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은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다.

kdg206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