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제주 제2공항 계획대로 할 수밖에"..입지 그대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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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현 입지 그대로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열린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김 총리는 새해 정부 예산에 포함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425억원에 대해 "정부로서는 원래 추진한 계획을 또박또박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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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국회 통과시 지원위 열고 후속조치"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8일 제주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현 입지 그대로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열린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김 총리는 새해 정부 예산에 포함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425억원에 대해 “정부로서는 원래 추진한 계획을 또박또박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제주 공동체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찬반 입장이 갈려)합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데 대해 “국토교통부는 환경부의 요구대로 나름의 의견을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현 서귀포 성산읍이 아닌 다른 곳으로의 입지 변경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지난번 제주 방문 당시 제주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서 대안을 내겠다는 말씀을 들었다”면서도 “아직 입장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척된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김 총리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초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제주지원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 보상을)빨리 할 수 있도록 제주4·3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을 확대 운영할지, 기간을 여유 있게 두고 희생자·유족이 충분히 사정을 건의할 수 있게 해 보상받을 기회를 열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4·3 정명(正名)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법안이 어디까지 규정할지 지켜보고 제주지원위를 통해 논의하겠다”며 “제주도민들의 기회, 역사적인 신음과 화해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데다 제주지역 역시 감염병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제주는 내국인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어 공항에서부터 철저히 체크하는 방식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입도 전 선제적 PCR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문제를 제기해 공항 인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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