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급식실 음식물감량기에 또 손가락 절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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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급식 종사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내 모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실무사 A씨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오른손 손가락 1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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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급식 종사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내 모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실무사 A씨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오른손 손가락 1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제주에서는 A씨를 포함해 최근 3년여간 급식실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의한 손가락 절단·골절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반복되는 사고에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지난달 1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 급식실도 음식물 쓰레기를 위탁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도와 도의회에 촉구한 바 있다.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번째 사고가 벌어진 지난 6일 제주도 생활환경과를 찾아가자 도 관계자가 조례 개정 의사를 밝히고, 2024년까지 단계적 위탁처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메뉴가 정해져 있는 일반 식당과 달리 학교는 매일 메뉴가 바뀌며 국수, 떡, 뼈 등 성질에 따라 감량기에 붙어서 손으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사고가 언제 어디서 또 날지 모른다. 단계적이 아닌 전면적 위탁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과 학교는 음식물 쓰레기 총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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