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기도 1인 가구 140만..1990년 比 10배 이상 증가

진현권 기자 2021. 12. 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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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인 가구에 대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현황을 재분석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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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구 27.6%가 1인 가구..세대별 특성 반영 정책 강화 해야"
여자·노인 위한 보안 시스템 확충, 청년층 주거 문제 해결 등 필요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1인 가구에 대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기연구원 제공)© 뉴스1

경기도 1인 가구에 대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현황을 재분석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1인 가구는 1990년 13만 가구(전체 8.1%)에서 2020년 140만 가구(전체 27.6%)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전국(31.7%)과 수도권(서 울 34.9%, 인천 28.3%)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15~2020년 기간 1인 가구 증가율은 37.0%로 전국(27.7%), 수도권(인천 33.1%, 서울 24.6%)에 비해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경기도 1인 가구 남자 중에서는 만 34세 이하 청년층이 31.1%, 여자 중에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32.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최근 5년 동안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자 60~64세 97.3%, 여자 85세 이상 83.3%다.

연구원은 경기도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했는데, 청년층을 제외하고 중년층, 장년층, 노년층 모두 다인 가구보다 학력이 낮았다.

행복도 조사(지난 1주일 행복했는지)에서 1인 가구는 61.2%, 다인 가구는 71.0%로, 지난 1주일 우울했는지 묻는 말에 1인 가구는 27.6%, 다인 가구는 21.9%로 집계되는 등 1인 가구의 정신건강 취약함이 드러났다.

1인 가구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65.0%로 다인 가구 74.5%보다 낮았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시사점으로 Δ1인 가구에서 비율이 높은 여자와 노인 등을 위한 거주지 환경 개선과 보안 시스템 확충 Δ주거 문제를 겪는 청년층을 위한 주거비 보조 같은 대책 필요 Δ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노인층의 경제적 기반 마련 Δ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병원 동행 및 간병인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연결망은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한 기본적 지원과 편의성 증진의 이원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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