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욕망남녀 수애·김강우·이학주, 원숙미로 '꽉' 채웠다 [종합]

백승훈 2021. 12. 8. 15: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작도시'가 수애와 김강우의 가감 없는 욕망이 가득한 서사를 예고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면에 숨기고 사는 다소 불편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겠다는 호언장담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8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와 전창근 PD가 참석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이란 감정을 키워드로 날카로운 인간 통찰을 보여줌은 물론 인물들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짚어낼 예정이다.

이날 전 PD는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룬 많은 작품과 '공작도시'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상류층의 생활을 자세히 묘사하거나 조명하지 않는다. ('공작도시'는) 상류층의 모습을 추구하거나 동경하는 사람들을 다룬다. 성공에 대한 욕망에만 초점을 맞춘 사람들이 잃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수애 역시 '공작도시'의 매력을 대본으로 꼽았다. 그는 극 중 남편(김강우)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가진 성진가(家) 둘째 며느리 윤재희 역을 맡았다. 수애는 "상위 1%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이 이질적이지 않다. 일상 속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는 누구나 겪어봤을 편견, 불평등, 욕망 같은 것들을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애는 자신이 맡은 윤재희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그는 "내 캐릭터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무모함도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치열하게 산다.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용기가 있는 인물"이라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윤재희를 많이 응원하게 된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 중 성진 그룹 차남이자 팬클럽을 보유한 국민 앵커 정준혁 역을 맡은 김강우 또한 "상류층을 다루는 다른 드라마들은 자기 욕망을 비밀스럽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가감 없이 전부 표현한다. 처음엔 대본을 받고 당황도 했다. '감독님 이거 괜찮을까요'라고도 했다. (나중에 생각하니) '이게 우리 드라마 매력이구나', '시청자들이 이걸 궁금해하는 것이구나'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김강우는 앵커를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앵커들을 소개받아 직접 만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 너무나 반듯하고 흐트러짐 없는 직업 같아 보이지만 그냥 보통의 아버지, 한국 남자였다. 실생활에서 보여지는 평범한 모습과 욕망이 드러나는 냉철한 모습을 나눠서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외에도 극의 서스펜스를 강화할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도 예고됐다. 이이담은 극 중 미술관 스페이스 진의 도슨트이자 신분 상승의 욕망을 품고 있는 이설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 내내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게 도움이 돼 촬영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이설의 미스터리하고 궁금한 모습들이 있다. 그런 점을 통해 내 매력을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학주 역시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네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에서 '섹시하다'는 평을 들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이학주. 극 중 보도국 기자 한동민 역을 맡은 그는 "스마트한 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운동이나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하는 등 외적으로도 굉장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작도시'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 전 PD와 수애는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전 PD는 "'욕망에는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 우리 드라마의 의도다. 각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보며 '나는 현재 이 사회에서 어디 위치해있는지, 감정을 이입하며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애 역시 "정말 놀랍고 충격적인 반전이 많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거들었다.

'공작도시'는 8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JT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