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확진 7천 명, 짧고 굵은 거리두기..방역 인력·병상 대폭 확충해야"

2021. 12. 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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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첫 7천 명대 확진‥확산세 점진적 증가 가능성"

"방역 강화 효과 나타나도 감소세로 꺾이긴 어려워"

"짧고 굵은 거리 두기 시행하되 방역 인력·병상 대폭 확충해야"

"고령층도 재택 치료‥증상 악화로 사망 사례 늘어날 우려"

"가족 격리 기간 단축하고 생활비 지원‥불편 해소 쉽지 않아"

"오미크론 위험성, 중증도 연구 결과 나와야 정확한 평가 가능"

"오미크론, 화이자 '기본 접종 항체' 감소시켜‥3차 접종 중요"

"고령층 재택 치료자 '먹는 치료제' 처방‥치료제 도입돼도 병상은 늘려야"

"다수가 접종해 확진자 급감하지 않는 한, 변이와의 싸움 계속될 것"

◀ 앵커 ▶

서울대 의료 관리학과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7000명을 넘었습니다, 교수님. 굉장히 어떻게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윤 ▶

기존에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그 가운데서 요일별 변동 때문에 일시적으로 좀 높은 숫자를 보였고 이런 추세가 어느 정도 심각한 건지 보려면 앞으로 2, 3일은 더 두고 봐야 할 텐데 아마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어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특별 방역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죠, 그럼?

◀ 김윤 ▶

다음 주는 넘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내려진 조치가 기존에 단계적 일상 회복 4단계 조치와 단계적 일상 회복 완화 조치 사이에 있는정도의 강도의 조치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단계적 일상 회복 이전에도 사실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감소세로 꺾이기는 어려울 거고 확산세가 약간 둔화되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앵커 ▶

그럼 그런 상황이라면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집중해야 할 관리의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보기에?

◀ 김윤 ▶

일단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할 때 일일 확진자 1만 명까지는 감당하겠다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은했는데 실제로 그 체계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위중증 환자가 입원을 못하고 사망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확신자가 급등한다고 생각하면 보다 강력한 거리 두기 조치를 짧게 예를 들면 2주, 4주간 시행을 하되 그 사이에 보건소의 방역 인력을 대폭 늘린다든지 병상과 인력을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충하고 효율화한다든지 이런 조치를 같이 취해야 하는데 정부가 지금 내놓고 있는 조치는 약간 어정쩡한 방역 강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병상과 인력, 보건소의 방역 인력을 늘린다고 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지 않아서 확진자는계속 늘어나고 그럼 늘어나면 뒤쫓아가면서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대책은 마련되지 않으니까 이게 굵고 짧은 멈춤이 아니라 아주 긴 멈춤이 되는 상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굵고 짧음 멈춤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인가요, 보시기에?

◀ 김윤 ▶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정부가 병상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한다는 대책을 같이 세우는 전제 하에 해야 국민들이 동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떤 대안으로 제시됐던 재택 치료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좀 보완할 점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윤 ▶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재택 치료는 생활치료센터에 가는 경증 환자를 집에서 치료하도록 하는 제도였는데 최근에 재택 치료는 입원을 해야 하는 중증도의 환자나 또는 병상 대기자까지 관리를 하는 쪽으로 역할이확대되면서 재택 치료에 동반되는 위험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의 숫자도 늘어났고요. 그에 따라서 너무 이렇게 급격하게 빨리 확대되고 고위험군, 입원해야 할 환자들까지 재택 치료의 대상이 되면서아마 재택 치료를 받다가 악화하거나 사망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 중에서 상태가 굉장히 나빠져서 들어오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하는데요. 그게 병상 대기 재택 치료가 무리하게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부가 재택 치료에 대한 어떤 보완점을 내놓은 것 같은데요. 그 내용은 어떤 건가요, 그게.

◀ 김윤 ▶

일단 재택 치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했고 그런데 의원급까지 확대하면 야간에 확진자가 상태가 나빠졌을 때 전화를 받는 문제나 후송 하는 문제, 병실을 확보하는 문제 등이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는 하는데 이게 너무 급격하게 추진이 되고 확대가 되다보니 문제가 되는 사례들은 조금씩 계속해서 생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어떤 재택 치료를 하는 가족들이 가족 자체가 격리되다 보니까 경제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같은데요.

◀ 김윤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가족들이 격리되는 기간을 기존에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족에 대한 생활비 지원도 140여만 원 정도로 매일 지원하는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개인별로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는 그런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해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그러면 경제 보조하는 부분은 전체 재택 치료 하는 과정에 다 되는 건가요?

◀ 김윤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것도 18세 이하는 확대하고 이런 계획도 있는 건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윤 ▶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경제 활동을 못하게 되니까요.

◀ 앵커 ▶

오미크론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오미크론의 독성과 전파력 이런 데 대해서 하루하루 검증 자료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현재로써는?

◀ 김윤 ▶

오미크론의 상황을 첫째 전파력 두 번째는 백신에 대한 저항력 세 번째는 중증도로 나눠서 살펴보면 전파력은 델타에 비해서 2.5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고요. 백신에 대한 저항력은 정확히 평가는 되고 있지 않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중증도 부분인데요. 이 부분은 정확한 자료가 나오려면 앞으로 2, 3주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긴 한데 현재 상황으로는 델타보다는 중증도가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종합적인 효과는 그러니까 전파력이 높은 효과와 중증도가 떨어지는 효과가 두 개를 종합해서 봐야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변이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중증도에 관한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와봐야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백신 회피가 걱정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금 부스터샷을 맞으면 백신을 얼마나더 백신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이런 거에 대해서도 아직 분명하게 결론이 나오지 않은 거죠?

◀ 김윤 ▶

분명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남아공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서 오미크론 변이가 항체의 효과를 한 40배가량 떨어뜨린다고 하는 효과가 나왔는데 그 연구에 참여한 대상 중에서 그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두 차례 백신을 맞았을 경우는 감염되지 않고 백신만 맞은 환자들에 비해서는 항체에 대한 저항력이 한 10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스터 샷도 감염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이 되기때문에 부스터 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회피 능력, 감염 방어 능력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앵커 ▶

감염 방어 능력도 능력이지만 중증 상태로 빠지는 걸 막는 건 거의 입증이 된 건가요, 그럼?

◀ 김윤 ▶

그것도 아직 좀 연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의 감염 전파 효과, 전파를 막는 데는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겠지만 중증화를 막는 데는 여전히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게 부스터 샷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그런 이유이기도 합니다.

◀ 앵커 ▶

아까 재택 치료 이야기할 때 빠뜨린 게 있는데 지금 재택 치료 하는 분들 중에 위험군도 포함이 되어 있으니까요. 경구 치료제를 쓰겠다는 것이죠, 정부방침은?

◀ 김윤 ▶

그렇습니다. 경구 치료제를 지금 개발된 경구 치료제를 증상 발현하고 나서 5일 이내에 쓰면 중증화를 상당히 막아주는 것으로 되어 있고 머크 사가 원래는 한 50%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실험 대상을 다 확대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30%로 그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실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써봐야 조금 구체적인 값이 나올 것 같긴 한데 우리가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는 효과가 적을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방역 당국이 결정하겠죠. 어느 분들이 경구 치료제 대상인지는.

◀ 김윤 ▶

그렇죠. 주로 이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주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나머지 어떤 재택 치료하는 건강한 젊은 사람이나 이런 분들은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는 거죠, 일단은?

◀ 김윤 ▶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증화의 확률이 낮기도 하고 아마 약의 물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 앵커 ▶

자기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상황.

◀ 김윤 ▶

그렇습니다. 내년 지금 1월, 2월 이렇게 정부가 이야기하는데 가능하면 정부가 도입 시기를 당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설명하신 것에 따르면 30%라도 중증화율을 낮춘다면 그만큼 중증 환자들은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연결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건가요?

◀ 김윤 ▶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는데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들을 포함해서 점차 확진자의 규모가 늘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에 비례해서 중증 환자가 늘어나서 경구용 치료제로 우리가 병상을 더 늘리지않아도 되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그럽니다. 어차피 병상은 늘려야 한다.

◀ 앵커 ▶

백신의 경우에 어떤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그건 지금 유보하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 김윤 ▶

아직 확정적으로 백신 개발 회사들이 오미크론용 변이 백신을 만들겠다고 공표하지는 않았으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백신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의 회피 능력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결정을 백신 회사들이 공표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까 말씀하신 중증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런 자료가 나와야 그때 결정할 거란 말씀이시죠? 시간은 다 됐는데 결정한다음 만드는 데까지는 얼마나 걸린다고 주장하십니까?

◀ 김윤 ▶

화이자에서 발표한 결과를 보면백신을 만드는 데 한 6주, 실제로 양산을 해서 제품이 출하되기까지는 한 3개월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서 화이자 같은 경우 내년 3월에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 이렇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게 그런데 이 변이가 계속해서 발생하면 내년 내내 변이가 나오고 백신 개발 되고 이런 과정이 얼마나갈지 모르는 그런 좀 답답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면.

◀ 김윤 ▶

그러니까 감염자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변이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수의 인구가 전 세계 다수가 접종을 하고 감염자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지 않는 한 새로운 변이는 계속 출현해서 변이와 백신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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