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새끼고양이 4마리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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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9시께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두 달 남짓한 길고양이 새끼 4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에서는 이틀 전 편의점 앞에서 성묘인 암컷 고양이가 목이 잘린 채 발견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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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부경찰서,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 중
길고양이보호협회 "동물학대가 강력범죄 이어져" 적극 수사 요구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아파트에서는 이틀 전 성묘인 암컷 고양이가 목이 잘린 채 발견되기도 했다.
8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9시께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두 달 남짓한 길고양이 새끼 4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캣맘’으로 이들을 돌보던 주민 A씨가 숨진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고양이들은 생후 2개월 남짓으로, 여성 성인 손바닥 크기에 불과하며 홀로 이동할 수 없을 정도의 새끼들이다.
A씨는 대구길고양이보호협회에 도움을 요청, 수의사협회장 등 전문가에 새끼 고양이들에 대한 검안을 의뢰했다.
검안 결과 고양이 4마리 모두 집어 던져지거나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이 중 한 마리는 복부가 터져 있었으며 뾰족한 물체에 흉부가 찔린 흔적이 나왔다. 4마리 중 3마리의 모든 신체부위에서 심각한 골절이 있었다.
발견 당시 숨진 고양이 4마리는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경찰이 사체를 박스에 주워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에서는 이틀 전 편의점 앞에서 성묘인 암컷 고양이가 목이 잘린 채 발견이 되기도 했다.
이율리아 대구길고양이보호협회는 "심각한 동물 학대가 연이어 발생했다. 또 주민들이 목격자를 찾기 위해 붙인 현수막 중 감시카메라가 없는 곳만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탐문,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현재 수사 중이다.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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