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비수도권 '분양' 비중 53.2%..현 정부 들어 최대

박승희 기자 2021. 12.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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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대형 건설사(도급순위 기준)의 비(非)수도권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총 4만7917가구로 이중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에서 전체의 53.2%인 2만5514가구가 분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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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포 "수도권 규제지역 묶이면서 비수도권 비중 커져"
10대 건설사 수도권, 비수도권 공급물량 비율 추이(부동산인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10대 대형 건설사(도급순위 기준)의 비(非)수도권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총 4만7917가구로 이중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에서 전체의 53.2%인 2만5514가구가 분양 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최근 5년 중 비수도권 분양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 정부 초기인 2017년 34.9%였지만, 2018년 37.8%, 2019년 51.3%, 지난해 42.6%로 증가 추세였다. 60%대를 웃돌던 수도권 공급 비중은 올해 40%대까지 줄었다.

비수도권 공급 비중이 높아진 것은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 정부에서는 수도권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분양가 책정까지 어려움이 따라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10대 건설사들이 제대로 분양할 수가 없다"먀 "그렇다 보니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분양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의 공급이 늘면서 청약 불모지로 평가받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자이'는 1순위 청약을 끝으로 완판 됐다. 동해시 분야 시장 최초로 무순위, 잔여세대 없이 청약만으로 완판된 첫 사례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3만6000명의 청약 신청이 몰렸다. 롯데건설이 강원 강릉에서 8월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3만5000명,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2차'는 2만1000명이 청약했다.

연말까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비수도권 총 14개 단지에서 1만45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비롯해 대구 동구, 전남 무안, 경북 김천 등에서 총 3700여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대구 서구, 광주 광산구, 경남 창원 등에서 약 2500가구, GS건설은 약 44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 DL이앤씨가 강원 원주,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포스코건설이 충북 청주 브랜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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