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가 된 호신용품..여학생 무차별 때린 남중생 손에 낀 물건 '경악'

이영민 기자 2021. 12. 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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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손에 '너클'을 끼고 동급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워 주먹의 위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한 여학생의 배를 발로 차고, 너클을 낀 손으로 얼굴과 뒷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너클은 온라인에서 '호신용 무기'로 제한 없이 팔리고 있어 청소년이 소지해도 규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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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갈무리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손에 '너클'을 끼고 동급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워 주먹의 위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한 여학생의 배를 발로 차고, 너클을 낀 손으로 얼굴과 뒷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다른 학생들은 주위를 빙 둘러서 있었고 한 학생은 "야, 그만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너클을 낀 주먹에 10여 차례 이상 맞아 얼굴과 몸 곳곳에 멍이 들었고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기까지 했다.

너클은 온라인에서 '호신용 무기'로 제한 없이 팔리고 있어 청소년이 소지해도 규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너클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폭행하면 특수 폭행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교 관계자는 방송사에 "저희도 놀랐다. 감히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은 학생 인권이 중요해서 소지품 검사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피해 학생 부모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며 "저 애가 나중에 보복이라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복할까 봐 솔직히 무섭기도 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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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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