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수존" 등장..부산 술집에 "정규직 교수 출입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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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노실버존', '노중년존'에 이어 '노교수존'이 등장했다.
A씨는 "(노키즈존 등) '노OO존'이 혐오의 한 방식이라 생각해서 (노교수존을) 시행하기 전 고민을 오래 했다"며 "교수 직업을 혐오하고 배척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낸데!'라고 소리치는 무례함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노교수존을 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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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노키즈존', '노실버존', '노중년존'에 이어 '노교수존'이 등장했다.
부산 한 대학가에 위치한 술집에서 "교수들은 출입을 삼가달라"는 안내문을 공식적으로 내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사진에는 "NO PROFESSOR ZONE(노 교수존)"이라는 말과 함께 "대단히 죄송하다. 다른 손님들의 편안한 이용을 위해 OO대학교 정규직 교수님들은 출입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안내 문구가 쓰여있다.
또 "혹시 입장하신다면 절대 스스로, 큰소리로 신분을 밝히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글도 덧붙여졌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매장 주인 A씨는 "매장을 운영한 뒤 이른바 '진상 손님 세 명이 있었는데 모두 OO대학 교수였다"며 "직업을 알게 된 건 '내가 여기 교수인데!'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7일 한겨레에 말했다.
A씨는 "(노키즈존 등) ‘노OO존’이 혐오의 한 방식이라 생각해서 (노교수존을) 시행하기 전 고민을 오래 했다"며 "교수 직업을 혐오하고 배척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낸데!’라고 소리치는 무례함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노교수존을 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게의 주요 고객이 대학원생이라는 점도 노교수존을 선택하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밝혔다. A씨는 "평소 대학원생 손님들이 과도한 업무와 교수의 갑질로 스트레스받는 것을 많이 봤다. 쉬기 위해 들른 술집에서 담당 교수를 마주칠 수 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며 "가게를 ‘노교수존’으로 명명한 뒤 대학원생 손님들한테 “재밌다”는 반응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서울의 한 캠핑장에서 '40대 이상 커플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사항을 띄워 '노중년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업체는 "20~30대 젊은 여성 취향이 강해 남성전용팀 혹은 중년팀과 콘셉트가 맞지 않는다"며 "방음에 취약한 곳이라 고성방가, 과음으로 인한 문제 등을 사전 차단한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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