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이전의 나를 넘겠다"

한이정 2021. 12. 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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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강백호가 2021년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총 17개 부문 수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은 KT 위즈 통합 우승의 주역인 내야수 강백호가 차지했다. 강백호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강백호는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7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을 기록했다.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82경기 연속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소속팀 KT 위즈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2017년 이 시상식에서 아마 MVP를 받았다. 이듬해 신인상도 받았다. 대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상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겠다. 더 발전하고 멋있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쁜 한 해였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의미가 있다. 내가 어떤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다음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목표는 30홈런이다. 강백호는 "내가 받게 될 기대치가 있다. 그중 한 가지가 더 많은 홈런이다.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원래 목표로 하는 기록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 더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개막을 앞두고 '작년보다 더 잘하자'고 다짐한다. 내 경쟁자는 나 자신이다. 이전의 나를 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고투수상은 고영표(KT)가 받았다. 최고타자상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최고구원투수상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영예를 안았다. KT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정재훈 투수코치가 코치상을 수여 받았다.

신인상은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에게 돌아갔다. 기록상은 故 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아리엘 미란다(두산)에게 안겼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선행으로 귀감을 주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선행조아상은 추신수(SSG 랜더스)에게 주어졌다. 추신수는 '드림 랜딩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모교에 6억원을 기부했고, SSG 연고지인 인천 지역 소외 계층과 야구 꿈나무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특별상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상했다. 기량발전상은 불펜 핵심멤버가 된 김대유(LG 트윈스), 수비상은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에게 돌아갔다. 조아바이톤상으로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은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세웅이 받았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에게 주는 헤파토스상은 김혜성(키움)이 주인공이 됐다. 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KT 위즈는 프런트상을 받았다. KT는 대상, 최고투수상,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까지 트로피 4개를 가져갔다.

아마야구 최고 선수에게 주는 아마 MVP는 충암고 오른손 투수 이주형(18·NC 다이노스 입단)에게 돌아갔다. 이주형은 지난 8월 막을 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에서 공 105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충암고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열린 제76회 청룡기 대회에서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아마 지도자상은 충암고의 전국대회(대통령배·청룡기) 2관왕을 이끈 이영복 감독이 차지했다.

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공로상은 한영관 전 리틀야구연맹 회장이 수상했다. 한 전 회장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4년 동안 연맹 회장을 맡아 한국 리틀야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야구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을 썼다. (사진=강백호/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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