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반도체 장비 등 22개 기업 8000억 투자유치

조한필 2021. 12.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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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8번째)와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 9번째) 등 8개 시군 단체장 및 22개 기업 대표 등이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충남도]
충청남도가 반도체 장비분야 등 우량 중소기업 22곳으로 부터 총 8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를 이끌어냈다.

충남도는 8일 양승조 지사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8개 시군 단체장,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22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54만 5941㎡의 부지에 8037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 12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10개사는 이전한다. 새로운 고용 인원은 총 1402명이다.

먼저 천안 북부BT산단에 티에스아이와 이씨아이, 우진큐피디, 마르스, 인트로바이오파마, 머신앤비전 등 6개사를 유치했다.

특히 2차전지 믹싱 장비 업체 티에스아이는 3만3058㎡의 부지에 38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 공장을 이전한다.

이씨아이는 자동차 복합 디스플레이 업체로, 1만5724㎡ 부지에 250억원을 투자해 경기 시흥 공장을 옮긴다.

아크릴 점착제 업체 티티티는 천안5산단 확장부지 1만9093㎡에 25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공주 탄천일반산단에 유치한 피앤오케미칼은 3만2514㎡의 부지에 음극재용 피치 공장을 새롭게 건립한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건축용 철강선 업체 창신스틸과 해조류 가공품 업체 해청정, 수제맥주 업체인 더쎄를라잇브루잉 등 3개 기업을 유치했다.

아산 인주일반산단 3공구에 유치한 반도체 장비 업체 에이엠테크놀로지는 144억원을 투자해 1만6525㎡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유통업체 다코넷은 2560억원을 투자해 8만9260㎡ 부지에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또 염치일반산단에 유치한 드라이시트 및 캡슐세제 전문업체 로드에프는 80억원을 투자해 7155㎡의 부지에 새 터를 잡는다.

서산에 유치한 식품 제조업체 에프엔바이오는 음암면 개별 입지 9679㎡ 부지에 6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새로 만든다.

당진 송산2일반산단은 메르코와 로보콘, 삼우, 파텍 등 4개 기업을 유치했다. 금속도장 업체 메르코는 112억원을 투자해 1만5976㎡ 부지에 경기 화성 공장을 옮기고, 철근 가공 및 기계장비 제조업체 로보콘은 200억원을 들여 3만3058㎡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정미면 개별입지에 유치한 천조그룹은 1500억원을 투자해 13만6676㎡ 부지에 물류창고를 신규 건립키로 했다.

이밖에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 유치한 영상기기 업체 아바비젼은 5775㎡ 부지에 32억원을 들여 경기 안양 공장을 이전하고, 예산 신소재일반산단에 유치한 샌드위치판넬 업체 오천피에스텍은 130억원을 투자해 1만6159㎡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6347억원의 생산 효과와 2144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앞으로도 충남은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공격적인 유치 활동과 신속한 인허가 처리 지원, 전폭적인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책을 통해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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