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코로나에 봉쇄만 두 번"..인도 기아에 '허덕'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코로나에 봉쇄만 두 번"‥인도 기아에 '허덕'.
인도에서 식량난이 생각보다 심각한 가 봅니다?
길금희 기자
팬데믹으로 인도는 올 여름까지도 일일 확진자가 수십만 명에 달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죠.
입출국을 제한하는 봉쇄 정책이 계속돼 가까스로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인도 국민들이 또다른 난간에 봉착했습니다. 바로 식량난입니다.
지난 10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기아 지수에서 조사 대상 116개국 가운데 10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아가 매우 극심한 상탠데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가 봉쇄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줄었다고 응답했는데, 작년보다 경제 위기가 더 나빠진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황대훈 기자
인도 정부 입장은요?
길금희 기자
주요 언론을 통해 인도 국민들의 식량난 실태가 여실히 공개됐지만, 정작 인도 정부는 기아지수 순위를 부정했습니다.
정부는 이 조사결과에 대한 추정지가 현실적으로 왜곡이 많다며 해당 보고가 팬데믹 기간, 정부의 대대적 노력을 무시했다고 반박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인도의 실업률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첫 번째 락다운이 시행되던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의 실업률은 21%에 달했는데요.
특히 올들어선 의료 체계가 붕괴되며 5월에 1,50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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