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러 우주선 타고 우주여행 떠난다

박병진 기자 2021. 12. 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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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여행하는 첫 일본 민간인이 된다.

8일 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MS-20'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다.

블룸버그는 마에자와와 조수 히라노가 ISS를 여행하는 데는 8800만달러(약 103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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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출발해 12일간 머물러..일상 유튜브로 공유
순자산만 4조원대..2023년 스페이스X 달 여행 간다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서면서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여행하는 첫 일본 민간인이 된다.

8일 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MS-20'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다.

마에자와는 전날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초등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ISS에 도킹해 12일간 머무르는 동안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 채널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동승자인 마에자와의 조수 히라노 요조가 영상을 촬영한다. 그의 유튜브 계정 구독자는 77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마에자와와 조수 히라노가 ISS를 여행하는 데는 8800만달러(약 103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1975년 지바현에서 태어나 와세다실업고를 다니다가 하드코어 록밴드 활동에 빠져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마에자와는 1995년 회사 '스타트투데이'를 창업하며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2004년 창업한 일본 최대의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이 성공하면서 부를 축적했다. 2019년 소프트뱅크에 조조타운 지분을 매각하고 물러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에자와의 순자산은 34억달러(약 4조25억원)에 이른다.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마에자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023년 달로 발사하는 첫 유인 우주선의 좌석을 전부 사들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과 함께 달 여행을 할 스페이스X 동승자 8명을 공개 모집하는가 하면, 트위터를 통해 1000명에게 100만엔(약 1037만원)씩 총 10억엔(약 104억원)의 세뱃돈을 주는 등 여러 기행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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