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발레 하는 몸이 따로 있나요?
[EBS 뉴스G]
발레, 요즘은 직장인들도 퇴근길에 배울 수 있는 운동이 됐습니다.
그런데 마른 사람들만 하는 운동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 뉴스G 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것 같습니다.
영상 보시죠.
[리포트]
화려한 무대 대신 거리에서, 발레복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춤을 추는 발레단원들.
발레의 문턱을 낮추려는 콜로라도 발레단의 노력은 특별한 발레 수업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콜로라도 발레단은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발레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5세에서 16세 사이의 다운증후군 아동들은 인생 최초로 발레와 만납니다.
그리고, 누구나 발레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브리짓 헤덴스 / 콜로라도 발레단, 교육 접근성 코디네이터
"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신체가 젊거나 노화되었거나 신체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우리 모두의 몸에는 춤이 내재하기 때문입니다."
호주 퀸즐랜드 발레단은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위한 발레 수업을 열었습니다.
비록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모두, '발레'를 합니다.
리사 / 프로그램 참가자
"발레를 하면서 인생이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저는 약간의 발레 동작밖에 못 하지만 균형과 조정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퀸즐랜드 발레단은 발레가 부상과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법이라고 말합니다.
발레를 하기에 부적합한 신체는 없다는 얘깁니다.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무용수들도 '마른 몸과 완벽한 신체' 로 고정화된 발레의 이미지를 깨뜨립니다.
4년 전, 자신의 완벽한 발레 동작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발레리나, 리지 하웰.
리지 하웰의 발레는 신체 조건 때문에 춤추기를 주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춤을 출 용기를 주었죠.
리지 하웰 / 발레리나
"나이가 많은 한 여성분이 SNS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젊을 때는 무용수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춤을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보면서 다시 성인 발레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정말 행복했어요"
리지 하웰의 발레는 춤추는 데는 그 무엇도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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