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새 종목 대차잔액 쑥..커지는 공매도 우려
"CB 발행 많은 종목 조심"
카카오페이 등 6개 종목이 '코스피 200' 편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에스엘, 명신산업, PI첨단소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4종목을 정기 변경을 통해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할 예정이다. 지수 정기 변경은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이뤄진다. 특례 요건을 충족시킨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도 편입 대상이다.
코스피200에 편입된 기업들은 패시브 자금 유입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공매도 대상이 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작년 3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가 지난 5월 코스피200, 코스피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 제한을 해제했다.
공매도 우려는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들 대차잔액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커지고 있다. 대차잔액은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후 갚지 않은 물량으로, 향후 공매도가 얼마나 이뤄질지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지난달 24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을 발표한 후 관련 종목의 대차잔액은 늘어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대차잔액은 지난달 24일 316억원에서 이달 7일 7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대차잔액도 같은 기간 133억원에서 362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0일 재상장돼 먼저 코스피200에 편입된 SK스퀘어가 상장 후 열흘도 안 돼 대차잔액이 2454억원에 달한 것도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우려를 키웠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많이 발행한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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