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경남행동 "경남도 선거구획정위 밀실논의 중단하라"

강정태 기자 2021. 12.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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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55개 시민단체·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경남행동이 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밀실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를 구성해 지난 11월 23일 첫 회의를 시작했지만 위원 명단, 회의 일정 등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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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선거구 2인 쪼개지면 거대 양당만 유리"
시민사회 참여 보장·주민공청회 개최 등 요구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의 55개 시민단체·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경남행동이 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밀실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뉴스1 강정태 기자

경남의 55개 시민단체·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경남행동이 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밀실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를 구성해 지난 11월 23일 첫 회의를 시작했지만 위원 명단, 회의 일정 등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도는 잠정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 잠정안이 나오면 의견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치개혁경남행동은 경남도에서 밀실논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한 선거구에 4명을 선출하는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에 유리해져 소수정당의 시군의회 정치 참여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서울시와 강원도는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의견수렴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단체와 정당 의견서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위원명단과 논의 내용까지 공개하고 있다.

정치개혁경남행동은 “경남도가 잠정안에 의견을 묻겠다는 것은 사실상 명분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잠정안 도출 전 투명하고 비례성이 실현되는 획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남도에 Δ시민사회참여 보장 Δ주민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한편 경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는 중앙선관위의 규칙에 따라 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관련해 Δ지역구 명칭 Δ의원 정수 Δ선거구 구역 조정 등 역할을 한다.

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경남도의회 추천 2명, 경남도선거관리위 추천 1명,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추천 각 2명으로 구성돼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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