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교수팀 "골다공증 진단율 늘었지만 치료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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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교수팀이 국내에서 골다공증 진단율 늘었지만 치료율은 저조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8일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용준 교수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두 기간 동안 골다공증 진단 및 진단후 치료율 변화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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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제 골다공증 학회지 9월호에 연구 결과 게재
최용준 교수팀 "만성질환 당뇨병 경우, 높은 진단율·치료율 나타내 대비"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병원 교수팀이 국내에서 골다공증 진단율 늘었지만 치료율은 저조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8일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용준 교수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두 기간 동안 골다공증 진단 및 진단후 치료율 변화를 확인했다.
조사대상은 50세부터 59세까지, 60세부터 69세까지, 70세 이상 등 총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골다공증 진단율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여성 29.9%, 남성 5.8%으로 파악됐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여성 62.8%, 남성 22.8%로 두 기간 간 차이를 보였다.
이 시기 동안 국내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골밀도 검사장비가 도입됐다고 최 교수팀은 배경을 밝혔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민 건강검진 활성화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도입 등으로 골밀도 검사 횟수가 크게 증가하며 진단율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반면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 치료율을 보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여성 14.4%, 남성 3.8% 수준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도 여성 32.2%, 남성 9.0%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여성은 절반 이상이, 남성은 90% 이상이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병은 같은 기간 약 80% 진단율을 기록했다. 진단을 받은 환자 90%가 치료를 받아 골다공증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최 교수팀은 골다공증의 경우 당뇨병에 비해 단기간 눈에 띄는 합병증이 적은 데다, 골절 예방 및 골밀도 증가 등에 대한 단기간 약물 치료효과 확인이 힘든 점이 저조한 치료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 이유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국제 골다공증 학회지인 'Osteoporos International' 올해 9월호에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의 장기 변화율 조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 교수는 "골다공증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골절이다. 심한 골다공증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로도 척추압박 골절 등이 생길 수 있다"며 "대퇴골 골절의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하며 회복되더라도 보행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등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50대 이상의 성인이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진단을 받은 후에는 꾸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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