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학교 앞 상인들 울상
[앵커]
서울 대학가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면 수업으로 잠시 숨통이 트였던 대학가 상인들도 걱정이 많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한국외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8일)부터 이곳 서울 캠퍼스와 글로벌 캠퍼스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는데요.
학생들은 대면 수업 당시 북적였던 거리가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대면 수업으로 잠시 숨통이 트였던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점심시간에 이 근처를 둘러봤는데, 아예 텅 비어있거나 한두 테이블만 차 있는 가게가 대다수였습니다.
한 카페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방문객이 반 정도 줄었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한국외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1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요.
해당 학생은 오미크론에 최초 감염된 40대 목사 부부가 다니던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학생과 수업을 같이 듣거나 도서관 같은 층을 이용한 160여 명에 대한 PCR 검사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다른 대학들의 상황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정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한국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경희대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1명이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자가 거주했던 기숙사에 사는 학생 등 7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이 중 3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인돼 오미크론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내일(9일) 기숙사 앞에 신속 분자진단 검사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희대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생은 1인 기숙사에 거주했고 비대면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동선이 겹치진 않았는데요.
학교 측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기숙사 같은 층에 사는 학생들에게 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외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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