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예견한 레이 달리오 "美·中 무역전쟁, '경제 재앙'으로 번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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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가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경제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CNBC의 인기프로인 '메이크 잇'에 출연, "미국이 무리하게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여 미국의 물가가 급등한 것은 물론 실업자도 속출하고 있다"며 미·중간 무역전쟁이 새로운 '경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음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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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가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경제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포브스 추산 자산이 200억달러(23조4000억원)에 달하는 억만장자 투자자다. 그가 창업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운용 자산은 1400억 달러(163조8000억원)에 달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수년간의 장기간의 재정적인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CNBC의 인기프로인 ‘메이크 잇’에 출연, “미국이 무리하게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여 미국의 물가가 급등한 것은 물론 실업자도 속출하고 있다”며 미·중간 무역전쟁이 새로운 ‘경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임금이 삭감되고, 기업 이윤이 낮아졌으며,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다고 진단하면서 코로나 위기가 끝나면 미국 경제에 미중 무역전쟁의 역효과가 하나둘씩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출간한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다루는 원칙(Principles for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에서 중국과 중국 문화를 ‘더 미국적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시도가 결국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첫 해에 최소 3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조7000억 달러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음도 커졌다. 두 강대국의 대립이 무역 관련 비용을 높이고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 세계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양국간 무역 비용 증가는 교역 감소와 소비자 가격 상승 등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전면적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현실화하면 통상, 투자, 인적교류, 연구개발(R&D) 측면에서 미국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항공, 반도체, 화학, 의료장비 산업의 수익 저하와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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