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여객선 세월호 침몰 '맹골수도' 우회..40분 더 걸려

한상봉 2021. 12. 8.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오후 부터 다시 운항하는 인천~제주 간 여객선은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되는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우회하여 운항한다.

편도 기준 운항 거리는 274마일(440㎞)이고 운항 시간은 14시간 안팎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화물중량 관리체계, 자동항법장치, 원격 경고 체계 등 안전 최우선

10일 오후 부터 다시 운항하는 인천~제주 간 여객선은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되는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우회하여 운항한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지름길을 피해 돌아가면 왕복 기준 10마일(16㎞)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지만 선사 측은 안전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특히 ‘실시간 화물중량 관리체계’도 도입했다. 선박의 복원성을 확인하는 이 체계는 화물실의 실제 선적 무게를 20초 마다 계산해 과적이나 선박의 불균형을 실시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한 ‘자동항법장치’도 장착했다. 항해사의 오작동 등 돌발 변수를 원천 차단하려는 것이다. 육상에 있는 선박 안전관리자가 카페리의 위치·속력·엔진 상태·조타 설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경고하는 ‘원격 경고 시스템’도 운영한다.

10일 부터 인천~제주를 운항하게 될 비욘드 트러스트호(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만7000t급으로 세월호 보다 4배 큰 선박이다. 승객 85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인천에서 월·수·금 매주 오후 7시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30분 제주에 도착하며, 제주에서는 화·목·토 오후 8시 3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에 도착한다. 편도 기준 운항 거리는 274마일(440㎞)이고 운항 시간은 14시간 안팎이다.

선체 내부에는 90여 개 고급 객실과 레스토랑·비즈니스 라운지·마사지 라운지·편의점·키드 존·펫 존 등이 있다.

마루형 이코노미 등급의 평일 요금은 5만4000원, 주말·공휴일 요금은 5만9400원이다. 평일 기준 2층 침대가 있는 스탠다드와 디럭스의 운임은 각각 6만1800원∼6만5400원이다. 스위트 등급은 32만4000원, VIP 등급은 84만원이다. 일반 승용차나 승합차를 실을 경우 22만6000원∼48만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할 승객은 인천시 중구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