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력발전 출력 20%까지 줄인다..신재생에너지 확대 총력

윤희석 2021. 12.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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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내에서 전력 초과공급 발생 시 화력발전 출력을 최저 20%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국 발전사 등을 대상으로 지역 내 전력 초과 공급에 따른 정전 우려 시 화력발전소 출력을 20~30%까지 낮추는 방안을 요구하기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멈추는 시점에서 가동되고 있던 화력발전소의 이름, 출력, 발전이유 등을 공표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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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내에서 전력 초과공급 발생 시 화력발전 출력을 최저 20%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화력발전 대신 발전 능력이 있는 데도 활용되고 있지 않은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국 발전사 등을 대상으로 지역 내 전력 초과 공급에 따른 정전 우려 시 화력발전소 출력을 20~30%까지 낮추는 방안을 요구하기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전력 공급이 수요를 웃돌 때 화력발전 출력을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추진한 자국 전력정책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전기는 공급과 수급이 일정하게 조절되지 않으면 정전 발생 가능성이 있다.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과도하게 많아도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이게 된다.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일본 규슈 지역에서는 올해 초과 공급 우려가 커지자 60일간 출력 제어를 시행하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닛케이에 따르면 경산성은 연내 정책 방향성을 결정해 새해부터 신설 화력발전소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화력발전소는 설비 전환 등에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 2~3년 유예기간을 둔다. 출력을 내리기 어려운 발전소는 원칙적으로 가동 정지까지 요구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멈추는 시점에서 가동되고 있던 화력발전소의 이름, 출력, 발전이유 등을 공표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현재 일본 총 발전용량은 화력, 원자력 등을 포함해 2억7000만㎾다. 이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는 20% 이상인 6700만㎾ 수준이다. 닛케이는 경산성 자료를 기반으로 일부 지역 화력발전소 출력을 50%에서 20%로 낮추는 것을 가정한 결과 신재생 에너지 약 150만㎾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내 전체 신재생 에너지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닛케이는 전체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멈추면 발전 사업자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경산성 대책에 따라 자국 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자들의 경영 위험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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