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선행 이어온 키다리 소방관..생활고 베트남 소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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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란 나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마법 같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한 소방관이 생활고를 겪는 베트남 소녀를 남몰래 8년째 후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후원한 지 3년여가 흐른 2017년 9월 그는 휴가를 내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소녀를 만나기 위해 다시 베트남을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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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김승범 소방장…“코로나 종식 후 다시 만남 소원”
“나눔이란 나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마법 같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한 소방관이 생활고를 겪는 베트남 소녀를 남몰래 8년째 후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용인소방서 소속 김승범(34·사진) 소방장. 8일 소방청에 따르면 김 소방장은 지난 2014년 소방관 시험을 합격해 소방학교에 입교하면서 뜻깊은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의 해외아동 결연 사업을 통해 도움이 시급한 베트남 국적의 린 투이 트란을 알게 됐다. 린 투이 트란은 당시 만 4세의 여아로, 아버지 없이 어머니 및 조부모와 함께 시골 마을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딱한 소식을 접한 김 소방장은 매달 정기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떼어내 후원금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소녀도 이에 화답하듯 그에게 그림을 그린 감사 편지를 여러 차례 전해왔다. 4세 소녀는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불우한 환경 속에 학용품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김 소방장의 귀에 들어왔다.
후원한 지 3년여가 흐른 2017년 9월 그는 휴가를 내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책가방과 스케치북 등 각종 학용품을 한가득 안고, 통역사까지 대동했다. 비록 단 하루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녀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준비한 선물도 전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새겼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소녀를 만나기 위해 다시 베트남을 갈 계획이다.
김 소방장은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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