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천명 선 뚫려'..위중증 840명 또 '역대 최다'

김덕훈 2021. 12.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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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7천 명선이 뚫렸고, 위중증 환자 수도 800명을 넘겨 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날로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 KBS 재난미디어센터부터 연결해 자세한 현황부터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닷새 만에 또 최다 기록, 게다가 5천 명대에서 7천 명대로 수직 상승했네요?

[기자]

오늘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7,175명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38일 만에 7천 명 선이 뚫린 겁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4일 5,352명이었습니다.

5천 명대 초반에서 7천 명대로 한 번에 뛴 겁니다.

지역 발생만 7,142명입니다.

지난달 1일 위드 코로나 전환 당시 방역 당국의 말,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5천 명 정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가 될 것이다."

처음 5천 명을 넘긴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8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283명입니다.

방역 수준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면 상황을 반전할만한 요인도 적습니다.

우리 의료 체계, 한계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현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 상황이 특히 심각합니다.

오늘 서울과 경기 모두 2천 명대가 나왔습니다.

인천도 4백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세 지역 모두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수도권에서만 오늘 5,584명이 나왔는데, 비율로 보면 78.2% 수준입니다.

확진자 수가 많은 데 비해 비율은 평소랑 비슷하죠?

그만큼 비수도권 상황도 심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울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지역 모두 세 자릿수, 대전·충남, 강원, 그리고 그간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산이 더뎠던 전북에서도 마찬가지로 오늘 세 자릿수가 나왔습니다.

이제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정도로 확진자가 쏟아지면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뒤따라 급증한다고 봐야 할 텐데요.

중환자 병상이 걱정이네요?

[기자]

오늘 위중증 환자는 840명입니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입니다.

하루 새 66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63명 늘어 누적 4천 명을 넘겼습니다.

늘어나는 환자 수와 비교해 중환자 병상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루 중환자 수는 한 달 새 4백 명 대에서 8백 명대로 2배가 됐는데, 병상은 같은 기간 100여 개 정도 늘었습니다.

어제(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7%입니다.

수도권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서울이 88.6%, 병상은 41개 남았습니다.

경기는 그사이 병상을 늘려 79%로 조금 낮아졌고요.

인천은 91.1%입니다.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강하다는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아직은 40명 아래입니다.

오미크론 영향 없이도 상황이 이렇게 악화 됐다는 건데, 만약 오미크론까지 확산한다면 방역 당국이 예상할 수 없는 상황도 얼마든지 전개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진원지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기존 감염자나 접종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접종자의 경우 돌파 감염된다고 해도 증상이 경미하다는 게 현재까지 의료계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이 3차 접종을 계속 강조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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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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