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충전소 찾아 '삼만리'.."불편해 전기차 못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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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요즘은 도로 위에서도 전기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6) : 지금 (전기차 충전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주는 게 제일 필요하겠죠.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소 설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은 주차시설, 휴게시설, 주거시설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되어 있는 곳은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위주입니다. 즉 필요한 곳엔 설치돼 있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곳엔 많이 설치돼 있는 겁니다. 국비와 도비 등 많은 예산을 들여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활용되지 않고 사장돼 있는 곳이 그만큼 많다는 거죠. 한 달 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 예산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많이 부족합니다. 경기도에서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충전 인프라 로드맵을 세웠는데요. 그것에 따르면 매년 123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인프라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경기도에서 예산 투입한 부분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5.6억 원을 설치했습니다.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더 투입해야 당초 계획했던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경기도가 예산과 효율성 측면에서 두 가지의 노력을 아주 많이 기울여야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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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전기차 3년 만에 5배 넘게 증가
전기차 급속충전기 2400기뿐..14대가 1기 함께 써야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 "설치가 편한 곳 아닌, 충전이 편리한 곳 설치 늘려야"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요즘은 도로 위에서도 전기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충전소와 같은 시설 인프라가 부족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기입니다.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차할 때 충전선만 연결해놓으면 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처럼 거주지 충전이 가능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2016년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려면 입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대부분 아파트에선 공간상 제약을 이유로 설치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전기차 충전기 관련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은 많이 있었어요. 정작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전기차가 몇 대가 안 돼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데 일반차량 차주분들이 (주차를 못하니까) 반대도 하시고… 이건 저희가 결정할 건 아니고 내년에 설치 예정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어쩔 수 없이 공공 충전소를 이용하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불만입니다.
[최강원(전기차 차주) : 저는 전기차를 작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요. 처음에 탈 때는 충전소도 별로 없었지만 그나마 전기차들이 많이 없어서 비어있었어요. 지금은 전기차가 많이 늘어난 거예요. 최근에 충전소를 가면 다 충전하고 있다고요. 그러면 못하고 또 다른 곳으로 움직여야 하죠. 그러니까 전기차는 많이 늘었는데 충전소는 거기에 못 따라오니까 충전이 점점 힘들어지는 거죠.]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만 해도 6천3백여 대에 불과했던 경기도 내 전기차는 올해 3만 5천여 대로 3년 새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2400여 기에 불과해, 전기차 14대 충전기 1기를 함께 써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충전소가 주거지가 아닌 상업시설이나 관광지에 몰려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운영의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주거지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설치가 편한 곳이 아닌 충전이 편리한 곳에 보다 많은 충전기가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6) : 지금 (전기차 충전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주는 게 제일 필요하겠죠.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소 설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은 주차시설, 휴게시설, 주거시설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되어 있는 곳은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위주입니다. 즉 필요한 곳엔 설치돼 있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곳엔 많이 설치돼 있는 겁니다. 국비와 도비 등 많은 예산을 들여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활용되지 않고 사장돼 있는 곳이 그만큼 많다는 거죠. 한 달 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 예산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많이 부족합니다. 경기도에서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충전 인프라 로드맵을 세웠는데요. 그것에 따르면 매년 123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인프라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경기도에서 예산 투입한 부분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5.6억 원을 설치했습니다.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더 투입해야 당초 계획했던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경기도가 예산과 효율성 측면에서 두 가지의 노력을 아주 많이 기울여야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충전 인프라 조성도 시급해 보입니다.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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