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남해화학 일방적 집단해고는 사회적 살인행위"

김동수 기자 2021. 12.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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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여수국가산단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집단해고한 남해화학에 "일방적 해고는 사회적 살인행위"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남 동부권 방문 일정으로 여수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집단해고를 당한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제철 노조 및 사내하청 노조 공동 간담회를 갖고 여수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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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농성장 방문
"정당한 투쟁..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겠다"
8일 오전 전남 여수 남해화학 내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대기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비정규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12.8/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여수국가산단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집단해고한 남해화학에 "일방적 해고는 사회적 살인행위"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남 동부권 방문 일정으로 여수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집단해고를 당한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구성길 민주노총 남해화학비정규직 지회장은 "사측이 고용승계 조항을 삭제시켜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집단해고를 당했다"며 "한국노총은 고용승계가 이뤄졌는데 민주노총 노조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당했다. 심 후보자가 이 문제를 단호하게 해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남해화학의 일방적 해고는 사회적 살인행위다.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고용승계를 하지 않는 것은 부당 노동이며 탄압"이라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어 "남해화학 집단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회 공론화 과정까지 거치겠다"며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 시민권을 보장해야 한다. 여러분들의 정당한 투쟁을 끝까지 지켜보고 부족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노동법은 1000만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있다. 68년 묵은 노동체제를 근복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경제 수치만 세계 10위가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도 선진국 다운 수준에서 대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의 여수 방문은 지난 10월14일 이후 2개월여만으로 당시 현장실습 도중 숨진 고(故) 홍정운군의 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제철 노조 및 사내하청 노조 공동 간담회를 갖고 여수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후 순천 팔마 장애인자립지원생활센터 소속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광주로 이동해 조선대학교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고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다.

8일 오전 전남 여수 남해화학 내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대기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구성길 민주노총 남해화학비정규직 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측에 고용승계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2021.12.8/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뉴스1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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