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과가 참가비 20만원 동계스포츠 수업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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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대학이 학점과 연계, 외부 동계스포츠 수업(스키)에 학생들의 참여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대학 특정 학과에 자신의 자녀가 재학중이라는 학부모 A씨는 8일 "동계스포츠 수업이라는 명목 아래 20만 원 씩의 참가비용과 별도의 추가비용(스키복 등 대여료 2만 원)을 학생들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과는 재학생 30명을 상대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동계스포츠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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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부모 "형편 어려운 학생 사정도 고려해야"
"강요 없었다…내년에는 다른 과목으로 대체"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의 한 대학이 학점과 연계, 외부 동계스포츠 수업(스키)에 학생들의 참여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사실과 다른 부문이 있다며 내년도에는 해당 수업을 다른 과목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 특정 학과에 자신의 자녀가 재학중이라는 학부모 A씨는 8일 "동계스포츠 수업이라는 명목 아래 20만 원 씩의 참가비용과 별도의 추가비용(스키복 등 대여료 2만 원)을 학생들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과는 재학생 30명을 상대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동계스포츠 수업을 진행했다.
A씨는 "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며 학과 측이 학생들의 참여를 강제 종용했다"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있는데 이 같점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매년 행해지는 이 수업이 올해는 시정되겠지 했지만,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가비용을 학교나 학과가 아닌 담당교수의 개인계좌로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료를 냈음에도 추가 수업료를 요구하는 게 당연한 건지, 또 그걸 학점과 연결시켜 강제하는게 맞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학교는 차별과 부당함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학생은 차별 없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동계스포츠 수업을 이어왔다. 이처럼 외부기관을 통해 수업하는 경우 학생들이 납부한 수업료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본인 부담금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협약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동계스포츠 수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학점과 연관시켜 참석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관련 민원이 있어 학생들에게 참석 여부를 다시 묻기도 했다. 재학생 절반 이상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번 동계스포츠 수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동계스포츠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차별없이 평가하겠다"며 "내년에는 다른 과목으로 대체하겠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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