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살리기주민대회 "염포산터널 무료화·동부회관 정상화"

이윤기 기자 2021. 12. 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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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살리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염포산터널을 무료화하고 동부회관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직위가 지난 8월 실시한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투표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울산대교 통행료 인하'가 요구안 1위에 올랐다.

전체 2만2071명이 참여한 주민투표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울산대교 통행료 인하'의 요구가 1만517표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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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주민요구안에 "단순 검토 답변만으로 얼렁뚱당 넘어가"
울산 동구살리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울산 동구살리기주민대회 조직위 제공)© 뉴스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동구살리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염포산터널을 무료화하고 동부회관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직위가 지난 8월 실시한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투표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울산대교 통행료 인하'가 요구안 1위에 올랐다.

전체 2만2071명이 참여한 주민투표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울산대교 통행료 인하'의 요구가 1만517표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음과 뜻을 모은 요구안이 단체장들에게는 또 하나의 검토서류에 불과할진 모르겠지만 단순히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으로 얼렁뚱당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7대 주민요구안은 지금 동구에서 정주하며 일하는 주민들의 절박함이고 불편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울산시와 동구청, 교육청 답변에 7대 주민요구안에 대해 반대하거나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조금도 없었다는 점은 결국 주민의 요구가 근거가 있고 타당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와 동구청은 답도 없는 협의와 말뿐인 검토 말고 이제 확실한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단체장의 의지만 있다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염포산 터널 통행료' 전면 무료화 방안을 협의 중인 울산시와 동구가 통행료 지원과 관련한 예산 분담 비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700원인 염포산터널 통행료의 일부 보전에 연간 20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통행료 면제 요구가 높아 추가 예산 투입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우선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적인 협의사항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동부회관 정상화 및 문화체육시설 확충 요구에 대해서도 "울산시와 동구청의 답변은 하나같이 남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동부회관 정상화에 애가 타고 속이 타는 주민들과 달리 행정이 참 한가로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 조직위는 "주민의 뜻이 행정에 반영되는 주민 직접정치시대를 반드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동구살리기 7대 요구안을 실현하기 위한 주민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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