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 예타 면제 추진

전원 기자 2021. 12. 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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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선사의 통항 안전성 확보와 체선율 저감을 위해선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시급하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등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지속해서 건의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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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통행 안전 위해 국회·기재부 등에 적극 건의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직선화 사업 위치도. (전남도 제공) 2021.12.8©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여천항로는 입출항 선박의 78%가 유해 화물을 운반함에도 불구하고 항로 선형이 불규칙해 선박이 지그재그로 운항, 해상 충돌에 따른 유류 오염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여수국가산단 등 배후지역은 석유화학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이를 이용하는 선박 대부분은 케미컬 운반선, 석유정제품 운반선, LPG․LNG 운반선 등이다.

특히 여수국가산단 전면에 위치해 항로 혼잡과 통항 안전성 미확보에 따른 사고 발생 우려가 크고, 항로이탈 충돌확률이 권고 기준치의 약 663배를 웃돌며, 선박 이격 거리 부족으로 선박 충돌 시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 및 해상재난 발생 우려가 크다.

이런 가운데 주변에 신규 부두가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 2022년 1만톤 2선석 규모의 석유화학부두, 2025년 13만톤 1선석 규모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제2029년 433만㎡ 규모의 3단계 투기장 항만재개발이 이뤄져 통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항로 폭을 185~205m에서 300m로 확장하고 수심 10m를 유지하기 위한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바다 속 토양 151만㎥를 준설하고, 70만㎥의 암 발파 등이 이뤄지게 된다.

도는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을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374억원을 들여 준공할 방침이다.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가 이뤄지면 묘도수도의 선박 교차 통행이 가능해지고, 통행속도 제한도 8노트에서 12노트로 상향돼 선사의 안전한 항로 운영이 가능해지고 체선율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선사의 통항 안전성 확보와 체선율 저감을 위해선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시급하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등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지속해서 건의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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