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 동반자'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 성황리 개최

사단법인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7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 컨벤션홀에서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올해 설립 첫해를 보내면서 마련한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은 국내·외 창업 트랜드, 엔젤투자 현황에 대한 정보교류 및 투자 사례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우수기업 소개 및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전문 개인투자자, 개인투자조합, 엔젤투자클럽 등 호남지역 엔젤투자자와 유관기관, 스타트업과의 네크워킹 시간도 마련했다.

특강 강사로 나선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김종환 대표는 광주 출신으로 2014년 서울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 '블록체인과 대체 불가능 토큰(NFT), 파괴적 혁신'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한 컨텐츠 산업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강조했다.

호남권엔젤리더스포럼 모습.

이어 해외 유명 예술작품 관련 사례와 자회사인 블로코XYZ가 진행 중인 간송미술관 예술품·문화재 NFT 개발 지원사업, 부산국제영화제 NFT 티켓 발행 지원 등 세부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현실감 있게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광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랜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음악추천 앱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기차 테슬라와도 투자협의를 진행하면서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음악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는 인디제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무엇보다도 지역 창업자를 위한 초기 엔젤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는 NFT 인증서의 실제 구현되는 모습을 상세히 보여주면서 메타버스와 결합해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1000조의 시장으로 성장할 NFT 아트 생태계 조성사업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윤대표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NFT 디지털 아트 작가지원 플랫폼인 '아웃 오브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 백화점 및 공기업, 이이남·진시영 작가 등 지역작가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는 성공창업의 마중물이 되는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 이해와 저변확대 기회를 마련해 지역 창업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3월 사단법인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업을 받아 충청권 엔젤투자허브와 함께 문을 열었다.

조덕선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협의회 위원장은 “짧은 시간 동안 호남권 엔젤투자허브가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까지 4개 권역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면서 “그러한 활동의 결과로 그동안 어렵게 엔젤투자 영역에서 고군분투해 왔던 투자자들이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 만나고 동기부여 받게 돼 참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