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준석, 잠깐 와봐" 반말에 홍준표는 버릇없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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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잠깐 와봐"라는 등 반말을 한 것을 두고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온 가운데 홍 의원 역시 "버릇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 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대표 나이가 어리다고 당 중진들이 반말하고 있다, 회사에선 어리다고 반말했다간 바로 잘린다"며 전날 원 전 지사가 이 대표에게 반말한 것을 언급하자 "버릇들이 없어서"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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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버릇들이 없어서" 일갈
元 두둔한 이 대표 "격 없이 소통하는 관계"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잠깐 와봐”라는 등 반말을 한 것을 두고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온 가운데 홍 의원 역시 “버릇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격 없이 소통하는 관계로 배울 점이 많은 형님”이라며 원 전 지사를 두둔했다.
이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저는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원 전 지사와의 격 없이 소통하는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때로 오해가 있지만 원 전 지사는 항상 제게 좋은 조언자이자 또 배울 것이 많은 형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관계도 비슷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인 대선 승리로 가는 과정에서 매우 유연하고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격 없이 가져가겠다”라고 부연했다.
전날 오후 원 전 지사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입당식에서 이 대표가 영입을 반대했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경기대 교수)와 이 대표가 함께 자리하자 둘의 사이를 부드럽게 하려는 의미로 “잠깐 와봐” “두 분 악수 좀 해봐”라고 반말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90도로 허리 굽히며 이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2030세대 이 대표 지지자들은 불만을 제기했고, 홍 의원 역시 쓴소리를 날렸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 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대표 나이가 어리다고 당 중진들이 반말하고 있다, 회사에선 어리다고 반말했다간 바로 잘린다”며 전날 원 전 지사가 이 대표에게 반말한 것을 언급하자 “버릇들이 없어서”라고 일침을 가했다. 공적인 자리에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
홍 의원은 과거에도 “이준석 대표가 아무리 어려도 ‘당의 가장 큰 어른’”이라며 당 중진들이 이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출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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