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 일반인, 퇴근하면 덕후?.. 조선 기자의 찐취미 공개 [23CM]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요즘 자기 관심사와 취미를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그냥다좋아서그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콘텐츠 생산·소비 이용 행태가 바뀌는 추세 속에서 나온 캠페인이다.
과거에는 타인의 ‘좋아요·하트(♥)’를 의식해 아름답고, 정제된 모습만을 올리는 사용자가 많았다면, 최근 트렌드는 달라졌다고 한다. 서툴고, 어설프고, 완벽하지 않아도 나만의 취미와 관심을 사진·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1020세대 이용자가 변화의 주축이다.
만약 구체적인 실제 사례가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이 지난 10월 캠페인 모델로 발굴했던 여고생 댄스 크리에이터 ‘과천꿀수박’(@_m.j.r.c_seoin)의 콘텐츠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상 눈치 보지 않고 열정적으로 댄스 에너지를 방출하는 괴짜 고등학생의 순수한 모습에서 평범함과 비범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냥다좋아서그램 캠페인에는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 프로게이머 페이커, K-pop 아티스트 엑소(EXO) 카이도 참여했다. ‘세상이 보는 내 모습’이 아닌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주제인만큼, 캠페인 영상에는 그들의 훌륭한 ‘본업’이 나오지 않는다. 활 쏘는 대신 ‘K-pop 덕질’에 심취(안산)하고, 어울리지 않게 책 읽기에 진심으로 탐닉(페이커)하거나, 육즙 좔좔 흐르는 고기 굽기에 ‘과몰입’(카이)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2030의 시선으로 세상 소식을 전달’하는 조선일보 23CM 팀도 ‘본업’을 잠시 제쳐놓고 #그냥다좋아서그램 캠페인에 참여했다. 삐걱대는 달리기 모습, 몇개 없는 한정판 운동화와 교감하는 모습, 속세의 모든 번민을 잊고 ‘불멍’에 빠져든 모습을 담았다. ‘쓸고퀄(쓸데없이 고퀄리티) 영상미’에 걸맞지 않는, 신문기자 특유의 ‘하찮은 연기력’으로 요즘 트렌드라는 ‘날것(raw)’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유튜브 영상 보기: https://youtu.be/YN9meSEwm6Q
인스타그램은 오는 19일까지 #그냥다좋아서그램 릴스 챌린지 이벤트를 연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ilikeitgram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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