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文 정부 때 서울아파트값 2배↑ 한 푼 안 써도 38년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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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당(3.3㎡) 가격이 2배 넘게 올라 내 집 마련 기간도 길어졌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임기 초 30평형 아파트는 6억 2000만원으로 노동자 평균 연급여 3096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경우 20년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2021년 11월 기준 아파트 값 12억 9000만원·노동자 평균 연급여 3444만원으로 '내 집 마련 기간'이 38년으로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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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당(3.3㎡) 가격이 2배 넘게 올라 내 집 마련 기간도 길어졌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인 2017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서울 25개구 아파트 75개 단지·11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KB 시세정보를 기준으로 아파트 시세 변동 현황을 비교 분석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기간 동안 통계청 고용형태별 임금 및 근로시간과 노동자 평균임금을 비교했다.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평당(3.3㎡) 2061만원이었다. 그러나 4년 반이 지난 현재(2021년 11월 기준)는 평당 2248만원 올라 4309만원에 달한다. 30평형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6억 2000만원 상당의 서울 아파트가 12억9000만원으로 급등한 것이다.
특히 경실련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집값이 2017년 5월 취임 이전 수준으로 원상회복 돼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집값 상승폭이 더 컸다며 비판했다.
경실련은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원상회복 발언 시점까지 32개월 동안(2017.05~2020.01)은 30평형 아파트 값은 3억 2000만원이 올랐으나 '집값 원상회복' 발언 이후 22개월 동안(2020.01~21.11)에는 3억 5000만원이 더 올랐다"며 "원상회복 발언 이후 상승액이 이전보다 더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 기간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임기 초 30평형 아파트는 6억 2000만원으로 노동자 평균 연급여 3096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경우 20년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2021년 11월 기준 아파트 값 12억 9000만원·노동자 평균 연급여 3444만원으로 '내 집 마련 기간'이 38년으로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정부·여당이 끝까지 변화를 거부하고 집값 상승을 계속해서 부추긴다면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근본대책을 추진해 국민의 주거불안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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