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꽃할매 함께해요" 대구, 찾아가는 해피방

2021. 12. 8. 13: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림 앵커>

노년을 힘들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외로움'과 '무료함'일텐데요.

대구에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꽃할배, 꽃할매 해피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범어3동 제1경로당 / 대구시 수성구)

대구 수성구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색칠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현장음>

"보라색으로 이거 깨끗하게 다시 색칠하면 되거든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색칠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점선 / 대구시 수성구

"그림을 그리니까 옛날에 초등학교에 다닐 때 생각이 나네요. 그때 크레파스를 만져보고 (그 뒤로는) 처음이라 얼마나 즐겁고 좋은지 모르겠어요. 이 나이에 다시 그림을 그리니까 너무 좋습니다."

다 그린 그림을 보며 만족해하는데요.

현장음>

"이렇게 예쁜데 할머니 얼굴도 예쁘고..."

그림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액자를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권영기 / 대구시 수성구

"이런 걸 하라고 하니까 심심하지는 않아요. 집에 있으면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고 주위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고맙습니다. 분위기가 좋으니까...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인터뷰> 김병직 / 범어3동 제1경로당 회장

"어르신들 심심해서 화투도 쳤는데 이 작품 나오고 나서는 밥만 먹으면 이걸 하니까 정말 좋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로당.

색칠 놀이는 어르신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수 / 범어3동장

"자격이라든가 기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경로당에 오셔서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시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분이 참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래미안 경로당)

또 다른 경로당입니다.

어르신들이 정성을 담아 꽃 화분을 만듭니다.

현장음>

"모서리마다 분홍색으로 심어 주세요."

"네~"

완성된 꽃 화분을 자랑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현장음>

"사랑합니다~ 꽃도 예쁘게 잘 키울게요."

인터뷰> 김연미 / 대구시 수성구

"겨울초를 심었는데 기분 좋게 심어서 마음이 좋습니다."

인터뷰> 정양수 / 대구시 수성구

"재미있는 소일거리를 주니까 경로당 분위기가 살고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노인들이 살맛이 나요."

색칠을 하고 꽃 화분을 만들며 어르신들은 모처럼 성취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곽구영 / 경로당 노인회장

"동사무소에서 많이 지원해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을 이렇게 꽃 심기라든지 그림 그리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주니까 너무 좋아요."

(성조아파트 경로당)

또 다른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이 찍은 사진으로 액자를 만들고 수세미로 뜨개질을 했는데요.

현장음>

"세상에 엄마 얼굴이 이렇게 안 나오나~"

최유선 국민기자

"마을복지계획단의 찾아가는 해피방은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 지원을 돕고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마을복지계획단 주민들인데요.

건강 체조를 하고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도 합니다.

인터뷰> 최인숙 / 마을복지계획단 대표

"경로당에 찾아오면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그리고 화분에 꽃 심기, 그림 그리기, 수세미 뜨기 등을 도와드리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마을복지계획단 사업의 하나로 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 범어 3동의 찾아가는 해피방은 3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주 / 범어3동 행복지원센터 복지계장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항상 웃으시고 해맑은 표정으로 행복해하시는 표정을 보면서 참 보람을 느꼈고 기대했던 것보다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좋았습니다."

현장음>

"꽃할배, 꽃할매 파이팅!"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마을 복지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로 좋은 반응 속에 더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