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는 살인행위"

김석훈 2021. 12. 8.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집단해고는 살인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조합활동을 사유로 고용 승계를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차별이고 탄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8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에서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하청업체 계약 시 고용 승계를 뺀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방기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8일 여수 남해화학서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33명 해고 철회 촉구
"남해화학 비정규직 문제 해결 되지 않으면 국회서 공론화 할 것"강조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 탈의실에서 농성중인 남해화학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33명과 집단 해고 철회 및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의당 이보람 전남도당위원장과 구성길 남해화학비정규직 지회장이 경청하고 있다. 2021.12.08.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집단해고는 살인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조합활동을 사유로 고용 승계를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차별이고 탄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8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에서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하청업체 계약 시 고용 승계를 뺀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방기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남해화학의 사내하청업체가 변경되면서 지난 1일 일자리를 잃게 된 33명의 남해화학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구성길 남해화학 비정규직 지회장의 현황 설명과 도움 요청을 받아들인 심 후보는 남해화학 측의 성실한 태도와 문제의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심 후보는 "남해화학 같은 회사가 전근대적 탄압과 차별을 행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문제를 책임 있게 시정하고 조합원의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승계 뺀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방기일 뿐만 아니라 더더욱 노동조합 활동을 문제 삼아 고용 승계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탄압이고 차별"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회에서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남해화학의 비정규직 노동자 33명에 대한 집단 해고 철회 및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8. kim@newsis.com

구성길 지회장은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서 최저가 입찰로 인해 고용 승계를 받지 못하고 동료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됐는데,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은 2년마다 최저가 입찰을 하면서 고용승계 조항을 삭제하고 입잘 한다"면서 "낙찰업체도 고용 승계를 거부해 2019년 29명 집단해고에 이어 2021년 12월 1일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집단해고를 당해 집에도 가지 못하고 탈의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도움을 촉구했다.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제철소 정문에서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 개정 캠페인을 벌인 뒤 포스코 사내 하청 지회와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현재의 노동법은 1000만 명 가까운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낡은 노동법을 바꿔 차별 없는 노동, 배신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