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도 새해 기업들 신용도 회복 속도는 빨라진다"

김인경 2021. 12. 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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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 개선 추이를 막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원종현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무디스-한신평이 공동개최한 '한국신용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용도 하락이 가팔랐던 2019년을 지나 올해는 하향 기조가 완화됐고 내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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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
무디스-한신평 공동개최 '한국신용전망 미디어브리핑'
"영업 환경 회복에 하향기조 완화 분위기 이어질 것"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이익상출력도 살아나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미크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 개선 추이를 막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원종현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무디스-한신평이 공동개최한 ‘한국신용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용도 하락이 가팔랐던 2019년을 지나 올해는 하향 기조가 완화됐고 내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신용등급이 ‘부정적’이거나 ‘하향조정 검토’인 국내 기업은 31곳으로 지난해 말 44곳 대비 크게 줄었다. ‘긍정적’이거나 ‘상향검토’인 곳도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5곳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과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원 실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국면에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각국의 방역정책 강화 여부와 경제적 영향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업종별 차별화는 나타날 전망이다. 비대면 문화 확산 등에 따른 수요 성장과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반도체, 통신, 인터넷 플랫폼, 음식료 업종은 코로나 시대에도 이익창출력이 향상됐고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또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정유, 항공 등도 올해 팬데믹 이전 이상으로 실적 반등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실제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지난해 3분기 -4.8%를 기록한 정유 업종은 올해 3분기 6.3%로 개선됐다. 항공 업종의 경우 같은기간 -3.1%에서 7.7%로 상향됐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도 이익 창출력이 살아나고 있다. 원 실장은 “반도체 업종의 수익성은 2019년 3분기 19.1%에서 올해 3분기 28.9%까지 올랐다”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성장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통신, 인터넷 플랫폼, 음식료 업종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집합통제의 여파를 맞은 영화 상영관과 호텔·면세,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겪은 조선업의 경우 영업실적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봤다. 원 실장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선 업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의 상승폭이 크고 정가력이 약한 항공, 조선, 자동차 부품의 경우 비용 상승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신평은 탄소중립 분위기가 국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탄소 배출업종인 발전이나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산업 등의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원 팀장은 “탄소중립 대응 과정에서 기술 확보, 설비투자 부담, 탄소배출권 구매, 탄소 국경세 등 비용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에너지 전환, 친환경 제품 기술력 및 생산 공정 등에서 선제적 비교우위를 확보한다면 중장기적인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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