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싸니까요" 무심코 산 중고 가전제품 불길 '화르륵'

유성재 기자 입력 2021. 12. 8. 12:47 수정 2021. 12. 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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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에 연결한 휴대전화 배터리가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중고 물품 거래가 활발한 일본에서는 오래된 가전제품을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후지무라/중고 가전 중개업체 : 코로나 이후 집안 정리를 하는 고객들이 중고품을 가져오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통되는 중고 가전제품 가운데 리콜 대상이거나 내구 연한이 지난 제품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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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에 연결한 휴대전화 배터리가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잠시 뒤 맹렬히 불꽃을 뿜어내며 타기 시작합니다.

멀쩡해 보이던 세탁기도 아래쪽부터 불이 붙으면서 금세 흰 연기를 내며 타들어 갑니다.

공산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일본 정부 기구가 공개한 영상인데, 가전제품의 화재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중고 물품 거래가 활발한 일본에서는 오래된 가전제품을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고 가전 구매자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 싸니까요.]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오래된 가전을 정리하려는 수요도 증가해 중개업체도 일손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후지무라/중고 가전 중개업체 : 코로나 이후 집안 정리를 하는 고객들이 중고품을 가져오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통되는 중고 가전제품 가운데 리콜 대상이거나 내구 연한이 지난 제품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고 재활용 제품으로 인한 화재 등의 사고는 모두 321건, 이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사고도 1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개업체 측은 제품의 제조 시기와 리콜 대상 여부, 정부 공인 안전마크를 확인하는 등 사고 방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개인 간의 중고 거래는 사고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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