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탄소중립 실현 첫걸음 '산씨움터' 준공

김원준 2021. 12. 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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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8일 충북 충주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인 '산씨움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림종자 처리는 인력을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채취하고 관리했지만, 자동화 시설인 산씨움터가 완공됨에 따라 부족한 인력문제를 덜고 종자의 품질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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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산림용 스마트 종자처리 시설 첫 선
충북 충주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조성된 '산씨움터'.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8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조성된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8일 충북 충주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인 ‘산씨움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씨움터는 ‘씨앗을 움 틔우는 곳’을 의미하며, 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최종 선정됐다.

산씨움터는 채종원에서 채취한 종자의 구과를 건조한 뒤 탈종→선별→포장→저장 등 일련의 과정 모두를 자동제어하는 자동화 시설이다. 지난해부터 조성을 시작해 예산 120억 원이 투입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878㎡규모로 조성됐다.

그동안 산림종자 처리는 인력을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채취하고 관리했지만, 자동화 시설인 산씨움터가 완공됨에 따라 부족한 인력문제를 덜고 종자의 품질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게됐다.

일례로, 잣종자 35톤을 처리하려면 인력 327명이 약 40일간의 노동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종자처리자동화시설에서는 연인원 16명이 4일 정도면 완료할 수 있어 95%의 인력 감축 효과와 함께 종자의 균일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종자의 정밀선별기술 및 코팅·가공기술을 도입, 산림종자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양묘 현장에서는 기계파종과 어린묘의 솎음 및 보식 등 작업의 효율화가 가능해 묘목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우량 종자의 확보는 탄소중립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지능형 산림용 종자처리시설인 ‘산씨움터’ 조성에 따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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