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대서 바로 7000명대로.. 전문가 "정점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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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38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후 1000명대(2020년 12월)에 올라서는데 11개월이 소요됐지만 2000명대(2021년 8월)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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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신규확진 7175명
의료계 “확산 속도 당혹스러워”
1~2주내 세자릿수 사망 전망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38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5000명대에 들어선 지 7일 만에 60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7000명대로 올라서면서, 방역 당국은 물론 의료계에서도 상승세가 전망치보다 가팔라 “당혹스러울 정도”라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복수의 전문가는 겨울철 감염확산을 부추기는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의 조성과 신종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 연말 1만 명대 확진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점점 가팔라지는 확진자 증가 속도 = 확진자 1000명대 증가에 걸리는 시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후 1000명대(2020년 12월)에 올라서는데 11개월이 소요됐지만 2000명대(2021년 8월)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한번 가속도가 붙자 그로부터 6주가량 지난 9월 추석 직후에는 확진자가 3000명대까지 늘어났으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11월 4000명대까지 올라섰다.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감염 확산이 거세지면서 4000명대 진입 후 7일 만에 50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번에는 7일 만에 6000명대를 건너뛰고 7000명대로 폭증한 것이다.
◇연말 1만 명대 확진자·세 자릿수 사망자 나올 듯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확진자 수는 일주일에 특정 명수만큼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1.2배 또는 1.15배 등의 비율로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현재 1000명 수준인) 주별 증가 폭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앞서 내년 1월 말 주별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공개한 바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말에 1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고 그보다 위험한 것은 1∼2주 내 세 자릿수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교수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공기 전파 특성이 커 환기구, 배기구 등을 통해 아파트 같은 공동생활 주택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오미크론 판정이 안 돼 이들이 시설격리 전에 재택 상황에서 인근에 전파해 버리면 확진자는 결국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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