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택치료 환자 중심 개선..공동격리자 관리 기간 단축"
[앵커]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 대응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재택치료 방식을 환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의료 대응을 위해 재택치료 방식을 환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 환자의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됩니다.
치료기간 중 불안감을 덜기 위해 응급이송체계도 확충하고, 관리의료기관도 의원급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재택치료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도 추가로 지원합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현행 90만 원에서 136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경구용 치료제도 처방됩니다.
오늘 0시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 대상자는 모두 1만 7,362명,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린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8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총리는 고령층과 청소년층의 접종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60세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4%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쩍 늘어난 청소년 감염으로 학교와 가족 전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명이 늘어 모두 38명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63명이 늘어 치명률 0.82%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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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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