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7천 명대.."재택치료 대폭 개선"
[정오뉴스]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처음으로 800명 대를 넘어섰습니다.
병상 확충 속도가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며 정부는 현행 재택치료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7천 175명.
하루만에 2천 200여 명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7천 명을 넘겼습니다.
직전 최다기록인 지난 4일보다 1천 800명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2,890명, 경기 2,263명 등 수도권에서 5천 602명이 발생해 80% 가량이 집중됐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어제보다 60명 이상 증가해 840명,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수도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는데, 이 중 59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국내에서 2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총 3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1, 2주가 걸려 그 사이 확산세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병상 확충 속도가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병원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고 환자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하겠다는 겁니다.
또한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초부터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먹는 치료제도 처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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