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조합-건협 갈등 폭발..최영묵 이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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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8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6일 최영묵 이사장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경영권의 핵심은 인사권이고, 인사권의 최후 보루는 채용인데 기본적인 경영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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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 두고 압력 "경영권 침해"
8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6일 최영묵 이사장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경영권의 핵심은 인사권이고, 인사권의 최후 보루는 채용인데 기본적인 경영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건설공제조합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해왔는데, 이를 놓고 대한건설협회장이 압력을 향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경영권을 침해당했다고 느낀 이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곪아있던 건설공제조합과 대한건설협회와의 갈등이 폭발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공제조합 운영위원회에 대한건설협회장이 당연직으로 되어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공제조합 운영에 관여할 수 있었다.
작년 국정감사때 박덕흠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재직시 공제조합 예산을 협회 사업을 위해 악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건설협회장의 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선임이 법적으로 제한되고 협회장은 운영위원장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내년 6월부터 아예 협회장과 이사장의 당연직 운영위원에서 제외된다.
한편, 전국사무금융노조 건설공제조합지부는 금일 긴급 중식집회를 갖고 이사장이 경영권 침해에 대해 버티지 못하고 사임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는 심각한 경영권 훼손으로 강력한 투쟁을 보여 줄 것이며 우선적으로 매주 정기적인 경영간섭 규탄 중식집회를 개최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단체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선포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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