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방망이로 아들 폭행.. 경찰에도 맞선 40대 조폭 검거

자기 아들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던 40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8일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부산 동래구 한 빌라에서 자신의 10대 아들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테이저건과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A씨를 제압했다. 당시 경찰관 4명이 달려들어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이 불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체중이 90㎏ 이상인 거구인 데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테이저건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인 A씨는 당시 야구 방망이를 들고 경찰과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