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절반 "자녀 결혼비용 지원 안해"..10년새 2.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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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결혼한 성인 자녀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년도별 태도 변화 분석 결과 부모의 결혼한 성인 자녀 지원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증가했다.
이 교수와 이 연구원은 "점차 결혼한 성인 자녀 지원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증가 추세"라며 "전 세대에서 결혼준비 비용 책임보다 결혼 이후 지원에 대해 더욱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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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자녀돌봄 부정적 태도 22.3%→42.5%→60.6%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부모가 결혼한 성인 자녀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에서 가장 부정적인 태도가 두드러졌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교수와 이진숙 여성정책연구원은 8일 '한국인의 가족 인식: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여성가족부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세대별·년도별 태도 변화 분석 결과 부모의 결혼한 성인 자녀 지원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증가했다.
'부모가 자녀의 결혼 준비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에 비동의하는 비율이 2010년 18.8%에서 2015년 33.6%, 지난해에는 46%로 증가했다.
'결혼 이후 자녀의 돌봄 책임'에 대한 비동의 비율도 같은 기간도 22.3%→42.5%→60.6%로 증가했다.
◇교육수준 높을수록, 가구소득 많을수록 부정의견 증가
세대별로 보면 청년층에서 가장 낮은 동의율을 보였다.
이 교수와 이 연구원은 "점차 결혼한 성인 자녀 지원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증가 추세"라며 "전 세대에서 결혼준비 비용 책임보다 결혼 이후 지원에 대해 더욱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혼 준비 비용 지원과 결혼 이후 자녀 돌봄 책임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을 수록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혼인율을 높여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의 효과성이 의문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이윤주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와 진미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혼인과 출산의 연결 약화 현상으로 향후 기혼 무자녀 인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 인식이 중요한 변수이므로 경제적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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