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선박 이용해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 제시한 고등학생들

청소년 창업대회 대상에 한국과학영재학교 'CHaGo'
175개 동아리 참가..최우수상 4팀 등 총 30팀 수상

2021년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CHaGo'팀의 수상 작품. (교육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021 대한민국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청소년의 창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 우수 동아리를 발굴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대회다. 올해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175개 동아리 중 30팀이 수상했다. 확장 가상세계에서 실제와 유사하게 진행된 사업 설명회와 질의응답 등을 바탕으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 창업동아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대상은 한국과학영재학교 창업동아리 'CHaGo'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인천여자고등학교 동아리 '역지사지 투경마', 한국과학영재학교 동아리 '아리아리', 도림고등학교 동아리 '은가비', 인창중학교 동아리 'ICE' 4팀이 받았다.

대상을 받은 동아리 'CHaGo'는 컨테이너 선박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치를 부착,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 후 이를 재활용해 판매하는 사업 모형을 고안했다. 박서준 학생은 "이번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켜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일 오후 3시부터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해여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창업체험 누리집의 'YEEP TV'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수상 동아리의 발표 주요 내용과 소감 등은 교육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청소년들이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창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