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오미크론 백신 만든다.."푸싱의약-獨 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12.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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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 상하이푸싱의약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을 개발한다.

푸싱의약은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코로나 백신의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판권을 가진 회사다.

푸싱의약이 바이오엔테크로부터 수입하기로 한 mRNA 백신은 아직 중국 본토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기존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감염으로 생긴 항체가 오미크론에 대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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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후 중국 정부 승인 전망"
중국 푸싱인터내셔널 산하 상하이푸싱의약.

중국 제약사 상하이푸싱의약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을 개발한다. 푸싱의약은 3~4개월 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푸싱의약은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코로나 백신의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판권을 가진 회사다.

8일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후이아이민 푸싱의약 고급부총재는 최근 한 백신 관련 포럼에서 내년 상반기 중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당국 승인을 받기까진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푸싱의약이 바이오엔테크로부터 수입하기로 한 mRNA 백신은 아직 중국 본토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홍콩·마카오·대만에서만 접종이 진행 중이다. 아직 중국은 일반인 대상으로 mRNA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선 시노팜과 시노백 등이 만든 불활화 사백신(독성을 약화시킨 ‘죽은’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질병 방어 항체를 생성시키는 방식) 형태의 코로나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강한 감염력에 비해 독성과 증상이 비교적 약하다는 낙관론을 내놓지만, 기존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기존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감염으로 생긴 항체가 오미크론에 대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 특화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국 노바백스는 내년 1월 생산을 목표로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도 내년 2분기쯤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과학계에선 화이자·모더나 등 기존 코로나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푸싱의약은 상하이(종목 코드 600196)와 홍콩(종목 코드 2196) 증시에 상장돼 있다. 8일 오전 10시 45분(중국 시각) 기준, 푸싱의약은 상하이·홍콩 증시에서 1%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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